일본 역사의 탄생과 전개 – 야요이 시대부터 에도 막부까지

 

일본열도에 인류가 등장한 것은 약 3만 5천 년 전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조몬, 야요이 시대를 거치며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는데요. 본격적인 국가 형성은 야마토 정권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야요이 시대의 청동기, 철기 문물이 한반도에서 유입되면서 농경과 정주 생활이 자리잡고, 이는 고대 국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4세기 후반 야마토 왕권은 국내외에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는데요. 『古事記』와 『日本書紀』 등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야마토는 백제, 가야 등 한반도 제국과의 교류도 활발히 전개했죠. 불교 역시 이 시기 백제에서 전래되어 일본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7세기 들어선 야마토천황 중심의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합니다.

645년 소가씨의 뺷大化의 改新뺸을 계기로 律令制가 시행되고, 公地公民 원칙이 확립되죠.

이어 701년에는 뺷大寶律令뺸이 반포되어 고대 국가의 기틀이 다져졌습니다.

이 시기 일본은 당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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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에 들어서면 일본은 나라 시대를 맞이합니다. 710년 불교 문화가 꽃을 피우며 東大寺, 唐招提寺 등

사찰이 건립되고 『古事記』,『萬葉集』 등 왕조의 역사서와 시가집이 편찬되죠.

752년에는 도다이사의 대불이 개안되는 등 一大 불교 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합니다.

하지만 9세기 말 귀족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고조됩니다.

이는 무사 계급의 성장을 초래했는데요.

 

12세기 후반 타이라노 키요모리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각축이 전개되고, 결국 요리토모가 승리하며 무가 정권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1192년 요리토모가 쇼군에 취임하며 가마쿠라 막부가 성립되죠.

 

13세기 말 두 차례에 걸친 원나라의 일본 원정은 가마쿠라 막부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이는 결국 막부의 쇠퇴로 이어집니다.

이후 아시카가 다카우지에 의해 무로마치 막부가 열리는데요. 15세기에 들어서면서 오닌의 난 등 내란이 잇따르며 전국 시대의 혼란이 야기됩니다.

 

16세기 후반, 오다 노부나가가 등장하며 일본은 통일의 길로 접어듭니다.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 통일을 달성했지만, 그의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권력이 장악되고 말았죠.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이 되면서 에도 막부가 성립되고, 이로써 근세 일본의 막이 열립니다.

에도 시대 초반에는 쇄국 정책이 시행되어 크리스트교가 탄압되는 등 고립주의 기조가 강화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조닌 계급이 성장하고 가부키, 우키요에 등 조닌 문화가 발달하며 도시 문화가 꽃피기도 했죠.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네덜란드 학문인 란가쿠가 발달하여 서구 문물을 수용하는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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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접어들며 서구 열강의 접근이 본격화되고, 막부의 대외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됩니다.

1853년 패리 내항을 계기로 미일 화친 조약이 체결되고 개국이 이뤄지는데요.

존왕양이 세력은 이에 반발하여 막부 타도 운동을 전개합니다.

867년 대정봉환으로 막부가 붕괴되고 이듬해 메이지 유신이 단행되면서, 일본은 근대 국민국가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일본사에서 주목할 점은 한반도, 중국 등 주변국과의 활발한 교류입니다.

야요이 시대의 청동기, 철기 문물을 필두로 불교, 유교, 한자 등 대륙 문물을 적극 수용하며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아스카, 나라 시대의 동아시아 국제 질서 편입이나 임진왜란, 에도 시대 란가쿠 등에서 보듯 그 영향 관계는 일본사 전체를 관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권력 구도의 변동, 무가 정권의 등장과 전개 과정도 인상적이에요.

야마토 정권으로부터 중앙집권 국가로의 발전, 이후 무사 계급의 성장과 막부의 수립, 그리고 근대 국민국가로의 이행까지.

지배층의 교체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동성과 복합성이 돋보입니다.

오늘의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역사적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현대 일본 문화의 특질이나 국민성의 연원 같은 걸 짚어볼 수 있는 실마리가 역사 속에 있을 테니까요.

전통과 현대의 공존, 다층적 정체성 형성에 역사가 미친 영향을 음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 되겠어요.

일본사는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우면서도 주변국과의 교류 속에서 발전해온 역동적인 역사예요.

그 속에는 오늘날 일본인들의 삶의 방식과 사유의 뿌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죠.

역사를 통해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조망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책 – 『일본의 역사』 사카모토 다로 저 (학고재, 2021) :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사의 주요 흐름과 특징을 망라한 개설서.
  2. 다큐멘터리 – NHK 스페셜 ‘일본의 쇼군’ (2017):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무가 정권기 쇼군들의 행적을 재조명한 다큐.
  3. 전시 – 국립박물관 특별전 ‘왕과 성인, 일본의 불교 미술’ (2022) :아스카, 나라 시대의 불교 문화를 조명한 특별전. 도다이지 담정사자상 국보 포함 13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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